국내 소주시장 격전 - 두꺼비, 구미호, 토끼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사랑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적당히’라는 말이 술 앞에서는 맥을 못 추니 말이다. 어떤 지인은 금요일 저녁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낙으로 산다고 했고, 어떤 분은 등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려와서 파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떤 대표는 와인 선물을 제일 반기기도 했는데, 그분이 주도하는 친목모임에는 꼭 와인이 함께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술 사랑꾼들 중 으뜸은 소주 사랑꾼들이었다. 예전 회사 상사 한 분은 회식 자리엔 무조건 소주가 있어야 했다. 맥주 NO, 와인도 NO, 전통주도 NO... 오로지 소주. 회,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뭘 먹어도 술은 소주. 소주 탓인지, 안주 탓인지 알 수 없지만 한동안 나온 배를 추슬러 보겠다고 ..
2022. 8. 30.
졸업 축하 인사말_자녀, 선·후배, 상사, 지인, 친구
며칠 전 막내 직원이 졸업을 했다. 30도를 웃도는 한낮 더위는 아직 여름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이고, 이 시기에 졸업을 하니 ‘가을 졸업’,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따라 살랑거리는 코스모스가 필 무렵 졸업하니 ‘코스모스 졸업’이다. 학위를 주는 졸업을 한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그때의 감정, 기분이 잊힌 지 오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다른 형태의 졸업을 경험하게 된다.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 사실 졸업하는 후배나 지인에게 ‘축하한다’는 말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한마디 덧붙이고 싶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잘못하면 꼰대 소리를 듣거나, 흔한 축하인사는 건성건성 듣기 마련이고, 아예 흘려버리니 말이다. 이런 태도... 물론 이해된다. 졸..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