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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라면가격 10%가 넘는 인상, 정말 너무하네!

by 포근해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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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추석 이후 가격 인상한다고 한다.

1년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 이 소식을 듣는 소비자들은 몹시 섭섭한기분이 든다.

 

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639.

삼양라면이 최초였고 100g이었던 라면의 가격은 10이었다.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졌지만, 국가에서 시행한 분식 장려 정책 덕분에 라면··과자 등의 품목이 많이 팔리게 되었다고 한다.

라면 스프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면은 40년 가까이 서민들의 식사를 대신해 오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국가기록원 - 기록으로 살펴보는 의식주 문화, 국가기록원))

 

라면은 먹기 간편하기도 하지만, 취향대로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서 더 각광받기도 한다.

라면에 굴이나 북어, 콩나물 등을 넣어서 해장용으로 시원하게 먹기도 하고, 참치캔이나 계란, 치즈를 넣어서 단백질을 보충하기도 한다.

라면 스프와 짜장 스프를 섞어 넣어서 별미음식을 만들어 먹는가 하면, 핫소스나 식초를 넣으면 스프를 다 넣지 않아도 짠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나트륨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해 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먹방 또는 맛집 소개 블로거나 유튜버들, 연예인들까지 독특한 라면 요리 소개는 필수 콘텐츠가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재미있는 논란도 많다.

어떻게 끓여야 맛있는지에 대한 얘기다.

면을 먼저 넣어야 한다, 스프를 먼저 넣어야 한다, 아니면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끓여야 맛있다...

찬물에 재료를 넣고 끓여라, 아니다 팔팔 끓는 물에 넣어야 한다...

또 누구는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니 오래 끓이지 마라, 아니다 좀 퍼져서 부드러운 것이 좋으니 푹 끓여라...

그런가 하면 건강 생각해서 스프는 반만 넣어라, 아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짜고 매워야 하니 스프를 다 넣는 것은 물론이고 청량고추도 좀 송송 썰어 넣어라...

 

~~ 라면으로 모든 이의 취향을 한꺼번에 맞추기는 어렵다.

사실 이런 시시콜콜한 문제로 친구나 형제, 부부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조리법이 있지만, 정답은 없다. 개인 취향이다.

그러니 싸우지 말고 각자 알아서 먹는 걸로!

 

 

출처: Image by Jk Lee from Pixabay

 

 

라면은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으니, 마치 상비약을 챙기듯 비상식량으로 대부분의 집에 구비해 놓고 있을 것이다.

어떤 개그우먼은 색색의 여러 라면 제품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면 너무 예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이렇게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니 가격 인상은 모두의 지갑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24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추석 이후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삼양·팔도 등 작년에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다른 라면 업체들도 하반기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다음 달 15신라면 10.9%, 너구리 9.9% 라면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고 밝혔다.

 

세상에! 10%가 넘는 인상이라니 이거 너무 한 거 아닌지...

정확히 말하자면 작년 8월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으니, 작년과 올해 인상분을 합치면 농심은 제품 평균 18.86% 인상한 셈이다.

진짜 너무 하네...

 

 

출처: Image by Kim Jinhyun from Pixabay

 

 

농심 입장에서 나름 이유는 있다.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은 7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국내 영업이익이 30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한다.

이유는 올해 4월 이후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환율도 상승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라면 업체들은 라면 원재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맥과 팜유 가격이 급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한다.

코로나에 따른 국제 공급망 불안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겹쳐 소맥과 팜유가 폭등한 탓이라는 것이다.

농심은 라면 외에 스낵류 가격도 새우깡 6.7%, 꿀꽈배기 5.9% 평균 5.7% 인상한다고 했다.

 

가격 인상은 도미도처럼 일어나고 있다.

맥도날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와 맘스터치,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 등 가격을 올렸거나 하반기 다시 가격을 조정할 것을 예고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

더 벌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은데, 물가만 오르면 어찌 살란 말인지...

정부는 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지, 대책은 없는지, 소비자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번 추석은 아무래도 ‘걱정거리 풍성한 추석’이 될 것 같다.

 

[참고]
o 신라면 가격도 오른다.. 농심 1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 조선일보, 이미지 기자,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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