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주시장 격전 - 두꺼비, 구미호, 토끼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사랑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적당히’라는 말이 술 앞에서는 맥을 못 추니 말이다. 어떤 지인은 금요일 저녁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낙으로 산다고 했고, 어떤 분은 등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려와서 파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떤 대표는 와인 선물을 제일 반기기도 했는데, 그분이 주도하는 친목모임에는 꼭 와인이 함께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술 사랑꾼들 중 으뜸은 소주 사랑꾼들이었다. 예전 회사 상사 한 분은 회식 자리엔 무조건 소주가 있어야 했다. 맥주 NO, 와인도 NO, 전통주도 NO... 오로지 소주. 회,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뭘 먹어도 술은 소주. 소주 탓인지, 안주 탓인지 알 수 없지만 한동안 나온 배를 추슬러 보겠다고 ..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