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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구독 비용 부담 커... 다크 넛지도 한 몫

by 포근해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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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경제의 시대다.

구독 경제가 뭔지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도 쿠팡의 로켓와우나 SSG.com의 스마일 클럽 등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밀리의 서재 등에서 책을 구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경ECONOMY 기사에서는 더폴(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국내 성인 남녀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구독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싣고 있는데,구독 서비스 확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55.1%현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서비스 확산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18.8%,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7%로 조사되어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연 비용적 부담이다. 구독비용 지출이 너무 많아서가 26.6%, 강제 과금·어려운 해지 등 결제와 관련된 부정적인 경험 때문이 24.3%로 나타났다고 한다.(복수 응답)

 

티끌 모아 태산이고 가랑비에 온 젖는다.

조사 대상자들 대부분이 구독 요금 월 5만원 이하를 지출하는 소액 이용자들이었지만, 매달 꼬박꼬박 지출되는 돈을 보면 가슴 쓰린 것이 당연하다.

 

조사에 의하면 다크 넛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정 기간 무료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놓고 정작 해지하려고 하면 어렵고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지속 사용하게 만드는 경우다. 이 때문에 원하지 않는 비용을 물면서 불쾌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크 넛지 dark nudge] 기업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가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행태. 예를 들어 소비자가 최저가를 찾아 결제하려고 하면 추가 비용이 생기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다크 넛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출처: Image by mohamed Hassan from Pixabay, Image by Clker-Free-Vector-Images from Pixabay

 

 

부산일보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구독 경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한 구독 서비스단순한 차량 이용에서부터 안전·편의 기능, 전기차 배터리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사에 의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 가운데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10곳 안팎으로 집계된다고 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선 약 5년 전부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와 르노코리아차,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일정액을 내고 다양한 차를 빌려 사용하는 형태에서부터 내비게이션, 원격주차지원, 반자율주행 기능 등의 자동차 편의 사양을 연·월 단위로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테크내비오(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전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은 내년까지 60% 이상 (약 9조원)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소비자들과 비교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자동차 관련 구독 서비스 도입에 신중함을 보인다.

GM은 반자율주행시스템인 울트라 크루즈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은 계획이 없다고 했고, 볼보 역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 파일럿서비스의 안전성을 검증한 후, 차세대 순수 전기 SUV부터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

 

구독 서비스가 여러 분야에서 확대되고 생활화되고 있지만, 반면 경제적 부담과 서비스 만족 면에서 국내에서는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소비자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두가 만족할 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
o 구독 경제의 그림자도 짙다… 구독료만 14만원 ‘꼼수 공유’ 일상화, 매경이코노미, 윤은별 기자, 신지안 인턴기자, 2022.07.22
o 자동차도 ‘구독 경제’ 시대… 고객 반응은 아직 “글세”, 부산일보, 배동진 기자,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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