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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편의점 음식, 드론 타고 하늘을 날라 집 앞으로

by 포근해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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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은 이제 전혀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다.

퇴근길 전철에서 모바일로 음식 주문을 해놓으면 집 앞에 짜장면이며 치킨 등 맛있는 저녁 식사가 나를 반긴다.

혼자 계신 어머니께 케이크 하나 보내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을 때도 배달 주문을 이용하면 “케이크 잘 받았다. 고맙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너무 익숙한 배달. 그래서 도로와 골목 곳곳에서 라이더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제 이런 배달을 드론으로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나 보다.

서울경제에 의하면 편의점 음식을 10분 만에 배달하는 드론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하늘에서 돈가스며 떡볶이, 피자가 마구 날아다니는 것은 아닌지.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을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배달 드론이 이런 세상을 만들지도 모르겠다.

 

 

출처: Image by Jan Alexander from Pixabay

 

 

기사에 의하면 파블로항공은 지난달 13일부터 세븐일레븐 가평 수목원2호점을 거점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점포가 입주해 있는 건물 3층에 관제실이 마련되었고, 옥상에는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드론의 크기는 990×990×510mm, 최대 탑재 중량은 5kg, 평균 비행 속도는 36km/h라고 한다.

현재 배송 구간은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과 인근 펜션 사이 1km이다.

 

관리는 5명의 인력이 배송 절차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데, 드론 관제 인력의 역할은 드론 이착륙 과정에서부터 운행 시 경로 이탈 여부 확인 등 비행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이착륙 스테이션에는 이착륙 시 안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각각 한 명의 비상 인력이 대기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유통 기업이 드론 배송을 시도했지만, 이번 파블로 항공의 실험이 가장 사업화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실제 드론 배송이 일상화되면 밀려드는 주문을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여러 경로와 스테이션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수의 드론을 상정해 설계됐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 대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드론 간 운행 구간이나 고도를 분리하고, 수요 변화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기체 간섭이나 방해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관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한다.

 

 

출처: Image by mohamed Hassan from Pixabay

 

 

드론을 이용한 배달 사업의 경우 비가시권 비행, 주변의 수풀 등 위험성이 있어 안전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업자 등록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배송 서비스는 물건값만 결제하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파블로 항공은 올해 말까지 축적된 비행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 운영 매뉴얼 등을 제작해 실증 사업이 끝나는 기간에 맞춰 사업자 등록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익화를 위해 드론 스테이션을 더 설치하고, 인원을 늘리는 한편, 반경 10까지 운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 중이고, 특히 배달 품목 다양화를 위해 치킨·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드론이 이용되는 곳은 다양하다.

산불 발생 시에도, 화물을 운송할 때도, 문화재 보호·관리에도, 농업에도, 실종자 수색에도, 전쟁에도, 대형 행사에도... 정말 많은 곳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이제는 일상생활까지 함께 할 모양이다.

공상과학영화 속 미래를 이제 현실에서 마주 하고 있다.

 

 

[참고]
o 편의점 음식 10분 만에 배달… '10㎞ 운행' 드론도 만든다, 서울경제, 허진 기자,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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