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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주식시장에 등장한 '태조이방원', 너는 누구냐?

by 포근해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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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태종 이방원도 아닌 ‘태조이방원’이라고?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요즘 주식시장에서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 조명받으면서 새롭게 생긴 용어이다.

어쩌면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보여주었던 강력한 파워를 이들 분야에서도 보고 싶다는 그 분야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애칭이 아닐까 싶다.

 

혼란스러운 고려 말의 정국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연 신흥무장 세력 이성계(李成桂, 1335~1408, 재위: 1392~1398), 1차 왕자의 난을 계기로 재기해 피의 숙청을 단행하긴 했지만 500년 조선조 국가의 밑그림을 완성한 이방원(太宗 芳遠, 1367~1422, 재위: 1400~1418).

모두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왕권을 강화했던 인물이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태조 이성계 [李成桂] - 조선의 제1대 왕 (인물 한국사, 김정미, 장선환),

           [네이버 지식백과] 태종 이방원 [太宗] - 새 왕조 조선의 밑그림을 완성한 군주 (인물 한국사, 이근호, 장선환)

 

태조 이성계는 묘호가 태조, 휘가 이성계이고, ‘태종 이방원은 묘호가 태종, 휘가 이방원이니, ‘태조이방원’은 이성계의 묘호와 이방원의 휘가 섞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다진 두 왕의 묘호와 휘를 하나로 묶었으니 국내 주식시장이 이 분야에 거는 기대와 관심을 알 수 있다.

묘호(廟號)는 임금이 죽은 뒤에 생전의 공덕을 기리어 붙인 이름
휘(諱)는 귀인과 죽은 사람의 생전의 이름을 삼가 부르지 않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후에는 생전의 이름 그 자체를 휘라 일컫게 됨
(출처: 나무위키)

 

 

출처: Syaibatul Hamdi from Pixabay

 

 

그런데 814헤럴드경제에 의하면 이들 업종 중 유독 조선산업의 실적이 좋지 않다고 한다.

원가 변동에 따른 손실액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철판) 가격을 포함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세 분기 연속 지속됐다고 한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선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상반기 대비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1분기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적자를 냈다.

 

지난 8월  8일 자 이데일리 기사를 통해 ‘태조이방원’에서 ‘를 뺀 나머지 상황을 보자.

방산 분야는 우크라이나 인접국과 유럽 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기대감상승률을 높였다.

연초 대비 한국항공우주(047810)76.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92%, LIG넥스원(079550) 29.3% 순의 상승률을 보였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나토 정상회의 개최 등의 호재는 소멸됐지만, 지난달 27일 폴란드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과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주 기대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태양광원자력 관련 종목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태양광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OCI12.02%, 태양광 모듈 제조와 발전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23.9% 상승했다.

탈원전 대체재인 태양광과 원전이 동시에 주목받은 것은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인해 에너지 자립이 부각되면서이다.

 

기사에서는 내달 통과가 유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태양광과 2차 전지의 상승을 견인할 호재로 보았다.

 

 

출처: Abbie Fyre from Pixabay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세 좋게 성장하던 IT,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 외에는 관심도 없었다. 

‘태조이방원’ 분야는 어렵기도 하고 낯설고 무거운 주식, 잘 움직이지 않는 주식으로 인식되어 꺼렸었는데, 이들 주식이 핫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일반일들 사이에 별칭까지 생기면 이미 진입하기에는 늦었다고 하지만, 조심스럽게... 관심을 좀 가질 필요는 있지 않을까?

 

 

[참고]
o ‘태조이방원’의 조선만 왜 이래?…“연내 흑자전환 힘들어”[비즈360], 헤럴드경제, 서경원 기자, 2022.08.14.
o 주식시장 핫템 '태조이방원' 더 갈까?,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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